제28장

“이경진이 널 데리고 들어온 건가?”

박희수는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. 적을 보는 듯한 그 눈빛은 전혀 우호적이지 않았다. 그녀는 입술을 굳게 다문 채, 죽어도 굽히지 않겠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. 그 모습이 왠지 모르게 이도준에게는 우습게 느껴졌다.

“대답해, 응?”

박희수는 대꾸했다. “죽이든 살리든 마음대로 하세요.”

오랜 시간 고도로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매우 소모되는 일이었다. 박희수는 지금 그와 머리 싸움을 할 기력조차 없을 만큼 지쳐 있었다.

“허.” 이도준이 코웃음을 쳤다.

바로 그때, 전화벨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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